분류 전체보기 (7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날 덕담 설날에, 2019년 맥베스와 햄릿을 외우고 읽다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사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선경장학재단의 한학 3년 과정에 선발되어 매주 토요일 4시간씩 4서 3경 강을 바치고 읽고 번역했다. 이광호 선생님께 배웠다. 첫 학기에 논어를 다 외웠다. 4학년 올라가기 전 결혼을 했다. 3년째는 신학교에 입학한 첫 해였는데, 마지막으로 주역을 읽었다. 토요일을 그렇게 보냈다. 주자 주석과 함께 읽었다. 어려웠다. 동양 최고의 철학서요 영성서인 주역을 신학교 1학년 때 읽은 것은 적절했다. 칼뱅주의와 신유학이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주역을 배우다 보면 야매로 점을 치는 법을 배운다. 동전의 앞은 양, 뒤는 음으로 해서 한개나 3개를 여섯 번 던져 6개의 효를 만들고, 64괘의 하나가 그 순간의 점괘가 .. 1934 한국 교회 쇠퇴 4대 요인 1934년 초 한국 장로교회와 선교회들이 선교 5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기독신보』는 김택민의 “통계로 본 한국 교회”를 8회 연재했다. 장로교회와 감리교회는 선교 희년 대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50년 간 성장한 교세와 교회가 사회에 공헌한 것을 자랑했다. 그러나 1920년대의 성찰을 이어 1930년대 초반에도 김택민과 같은 여러 예언자적 비판이 있었다. 그는 여러 통계 수치를 통해서 일단 교회가 수적(입교인, 헌금액 등)으로나 질적으로(목회자 교육 수준 등)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성장 과정에서 대위기가 발생했으며 그 위기는 다음 네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이후 위기 상황과 유사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성경 신앙이 아닌 강단 신앙(講壇 信仰)... 1926 한국 기독교 실패 원인 1926년 서울의 감리회협성신학교 학생들은 교회의 실패 원인을 다음과 같이 중요도 순서로 정리했다. “Christianity in Korea,” Korea Mission Field (July 1926): 150-151.1) 교파주의. 서구에서 교파주의 존재 이유는 있으나 동양에서 교파주의로 기독교를 소개하고 선교지를 분할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아닌 교파 교회의 성장을 추구. 기독교 대의를 손상시킨 것이 대실수. 2) 기독교 사역자들의 위선과 외식. 이들은 외적 성장을 추구하고 명예와 물질적 보상을 위해서 일한다. 3)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 4) 부자나 사회적 명사인 교인이 비도덕적 행동을 해도 명예를 보호해 주는 관례. 5) 시대에 맞는 기독교 서적의 부족. 6) 교리와 신조의 지나친 강조로 실.. 1896 길선주의 개종 동기 길선주의 개종 동기길선주는 도교 수행자였던 김종섭을 통해 개종했다. 1898년 영수가 된 길선주는 탁월한 설교자였다. 예화를 적절히 사용하며 회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1901년 방기창과 함께 브라운 총무로부터 장로 안수를 받고, 매주 사흘은 선교사를 도와 전도하고 사흘은 교인들을 가르쳤다. 1902년 조사가 되어 신축한 장대현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길진경의 『영계 길선주』(1980)는 개종 동기를 청일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수난과 선도를 성취하는 예수교의 우월성으로 설명하지만, 천주교 신부의 토지 수탈 문제도 언급했다. 1896년 봄 피난에서 돌아온 길선주는 신축한 천주교 성당이 자신의 토지 800평을 차지하자 프랑스 신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일곱 번의 재판 끝에 장대현교회 .. 1919 유관순 사진과 초상화 유관순(柳寬順, 1902년 12월 16일 ~ 1920년 9월 28일)의 사진 1.2.3.4번 이화학당 시절 5. 내가 발굴한 사진--유관순과 닮지 않았으나 참고로 올림. 6.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당한 후라 얼굴이 부었고 입술이 쳐저 있으며 음영이 불완전하여 얼굴이 변형되었다. 7. 감옥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널리 알려진 초상화는 입이 처지고 힘이 없다. 다시 그려야 한다. 8. 너무 투쟁 의지만 내세운 듯. 표정이 어둡다. 공인 초상화로 하기에는 부족하다. 9. 그나마 가장 좋은 초상화 by 옥문성 10. 원 얼굴 복구 노력 by 조용진, 2012 11. 오래된 사진을 고화질로 복원, 2020 12. Face app으로 왜곡, 2020 #2. 뒷줄 오른쪽 #3, #4 이대에서 2019년에 발굴하여 .. transactional or transcendent? transactional or transcendent? 글이나 설교나 강의는 머리로 주고 받는 일종의 거래이다. 이익을 주고 받는 정보 교환이다. 가슴으로 내려가지 않고 머리를 굴리는 수준에서 끝난다. 설교를 노트에 적어도 다음 날이면 다 잊는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 기억에 남는 설교는 별로 없다. 설교 수 십 년 들어도 변하지 않는 교인이 많은 이유는, 설교를 머리로만, 노트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설교자도 설교 일을 처리하는 사역꾼이다. 그 말씀대로 살지 않고, 설교대로 교인들이 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설교한다. 그래서 변화가 없다. 교인들이 설교대로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달 안에 한국이 뒤집어 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다. 정보 교환, 지식 거래이기 때문이다. 성경 지식이, 신학.. 1905 성경강론 월보 셩경강론월보 Sunday School Lesson Monthly 융희 3년인 1909년 3월 15일에 발행된 월보를 보자. 첫 두 페이지와 [중간은 생략] 마지막 쪽 광고이다. 영어 제목에서 보듯이 전국의 교회 주일학교 공과에 대한 교사용 지도서로 매달 15일에 발행되었다. 매주 시행한 주일학교 성경공부 안내서로, 한 달 네 주 과목에 대한 설명을 실었다. 발행처는 1905년에 장로회와 감리회 6개 선교회가 연합하여 조직한 대한예수교복음주의공의회 (General Council of the Protestant Missions in Korea)로, 이 월보가 전국 개신교가 공통으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곧 당시 교회연합 운동의 한 산물이었다. 곧 한국예수교회 전체의 주간지는 , 월간지는 였다. 따라.. 1910 이승만의 <독립정신> [2월의 책] 이승만, , 샌프란시스코, 신대동서관, 1910년 2월.이승만이 한성감옥에 있을 때인 1904년 2월 러일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집필, 6개월 만에 원고를 완성했다. 나중에 미국에 와서 일부를 수정하여 1910년 샌프란시스코 신대동서관에서 출판했다. 무려 477쪽이나 되는 책으로, 1860년대 이후 한국 근대사를 독립의 관점에서 정리한 건국론이다. 255-257쪽에 일본이 한국을 강제 개항하는 강화도 조일통상조약을 다룬다. 국제법적으로 보면 조선은 1876년 이 조약으로 독립국으로 인정되었고, 1910년 한일합병으로 독립을 상실했다. [그리고 1919년 독립을 선언했고, 1945년 독립을 위한 식민지 해방과 1948년 정부 수립에 의한 독립(건국)이 이루어졌다.] 그가 1904년에 독립 정..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