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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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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분신자살(소신공양) 1. Thích Quảng Đức (釋廣德 틱꽝득, 1897년 ~ 1963년 6월 11일): 베트남의 승려로 월남(남베트남) 정부의 불교 탄압에 항의해 소신공양으로 생을 마감했다. 남베트남 사회의 공분과 응오딘지엠 정권의 종식을 불러와 베트남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다른 불승들도 그를 따라 월남 정부의 불교 탄압을 항의하며 분신자살했는데, 억눌린 민중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월남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베트남전쟁이 발발했다. 1967년에는 여승도 분신에 참여했다. 불교에는 전통적으로 분신(소신)을 통해 부처에게 공양하는 소신공양이 있었다. 《묘법연화경》에서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앞에서 보의(寶衣)를 걸친 뒤 신통력의 염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몸을 불살랐던..
1924 암태도 소작쟁의를 이끈 박복영 선생 아래 박창수 박사의 글에서 앞 부분 전문을 그대로 인용한다. 1924년 암태도 소작 쟁의를 실제적으로 이끌었던 박복영에 대한 글이다. 일부 사실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1924년 8월 30일, 지주 문재철과 담판을 하여 소작인들에게 유리한 여러 조항을 받아낸 인물이다. 박창수, "박복영 선생과 문준경 전도사- 사회적 책임과 전도가 용서와 만날 때," , 2012. 1. 17. http://www.jabbey.org/bbs/bbs/board.php?bo_table=common&wr_id=2904&sfl=.&stx=&sst=wr_hit&sod=asc&sop=and&page=72 박복영(朴福永, 1890-1973)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로서,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암태도에서 태어났..
1984 영락교회 주보 건물과 사람을 자랑하는 영락교회 주보 1면 1984년 한국기독교 100주년을 대표하는 영락교회 주보 1면이다. 뒷 면 헌금 강조에서 보듯이 이때 성장, 교세, 힘을 자랑하지 않고, 미래를 직시하고 내실을 위해 신학교 투자, 성도 훈련, 민주화와 통일 운동 등 복음주의 사회 참여 신학을 발전시켰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쇠퇴는 없었을 것이다. 지도자들이 성장과 행사에 취해서 방향을 상실했다.
1935-36년 순천 선교지부 연례보고서 신사참배의 위기가 닥치기 직전 한국 장로교회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엿볼 수 있는 보고서이다. 선교지부마다 개인 선교사가 연례보고서를 작성했고, 선교지부도 이런 연례보고서를 작성했다. 한 해에 국내에 300명 이상의 선교사들이 매년 연례보고서를, 지부에서는 매달 회의를 열고 월별, 분기별, 연례보고서를 작성했고, 각 선교회는 이런 보고서를 취합한 뒤 다시 연례보고서를 작성해서 본국 본부에 보냈다. 선교사들의 공의회, 선교회, 선교지부, 개인의 연례보고서를 읽어야 전체 흐름을 알 수 있다.
2020년 국내 학술지에 발간된 한국 기독교(개신교) 관련 논문 (최근 발행순) 옥성득. “전염병과 초기 한국 개신교, 1885-1919,” (2020.12); 1–36. Kun-woo KIM. “Protestantism and the Design of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30-57. Paul S. CHA. “To Capture Minds and Wills”: Establishing Christian Radio Broadcasting in Cold War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143-168. Elizabeth UNDERWOOD. “Korean Sovereignty, Liberal Democratic Society, and the Underwoods, 1916–195..
2020년 정리: 올해의 키워드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 1964 [아이에서 어른으로: 사명의 자각] 다음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1964. 12. 26일 발표)에서 보듯이 성육신과 십자가는 뗄 수 없다. 첫 성탄 말구유 어린 아이의 첫 울음 울음 울음 속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성탄 사건 이후 첫 예수의 사건은 유월절 예루살렘 성전 사건이다. 12세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 성인으로 들어가는 그 나이에 예수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내 아버지 집에 반드시 소속해야 한다는 그 필연적 사명, 나와 아버지는 결속되어 있다, 하나여야 한다라는 天命에 대한 자각은, 30세 때 세례 사건 (아버지의 내 사랑하는 아들 선언)보다 훨씬 앞선 12세 때 이루어졌다. 그 '내 아..
100년 전 북간도, 눈물의 성탄절 [백 년 전의 성탄절] 1920년 북간도의 크리스마스 10월 9일에서 11월 5일 발생한 경신참변 때 간도에서 4,500명의 한인이 일본군 75연대에 의해 무차별 학살되었다. 이 부대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서 항일 독립군에게 잇따라 대패하자 추격전을 벌이며 만주 일대 한인들을 보복 학살했다. ("봉오동 청산리대첩 관련 희귀 사진발굴," , 2010년 8월 27일자 www.hani.co.kr/arti/PRINT/437087.html)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처형한 마적단 두목의 사진이지만, 경신참변 때에도 이런 식으로 사살하고 들판에 버렸거나 집단으로 매장했을 것이다. 경신참변은 사실 1921년까지 지속되었다. 그 학살의 와중에서 100년 전 용정교회는 성탄절을 맞았다. 자료 부족으로 그 때 성탄절을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