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02) 썸네일형 리스트형 1935-36년 순천 선교지부 연례보고서 신사참배의 위기가 닥치기 직전 한국 장로교회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엿볼 수 있는 보고서이다. 선교지부마다 개인 선교사가 연례보고서를 작성했고, 선교지부도 이런 연례보고서를 작성했다. 한 해에 국내에 300명 이상의 선교사들이 매년 연례보고서를, 지부에서는 매달 회의를 열고 월별, 분기별, 연례보고서를 작성했고, 각 선교회는 이런 보고서를 취합한 뒤 다시 연례보고서를 작성해서 본국 본부에 보냈다. 선교사들의 공의회, 선교회, 선교지부, 개인의 연례보고서를 읽어야 전체 흐름을 알 수 있다. 경고 예수 신도, 1905 [오늘의 한자 숙어] 齊心戮力 , 1905년 12월 9일자 "경고 예수 신도"에서을사조약 후 여러 청년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상소한 후 옥에 갇혔을 때, 한 독자가 기고한 경고문의 마지막 결론 문장, 제심륙력: 마음을 가다듬고 힙을 합한다. 함께 죽기로 각오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하고 싸우자는 말若此苟生이면 生不如死也라 幸戮力向前하야 不失爲基督之卒徒焉하소셔(1) 戮力의 뜻은? 제심(齊心: 마음을 가다듬고) + 륙력(戮力=同力, 힘을 합한다)에서 온 것으로 협력, 상부상조의 뜻이다.(2) 基督之卒徒는 그리스도의 병졸, 군사, 병사의 뜻이다.해석하면 "만약 이처럼 구차한 삶이면 살아도 죽는 것보다 못하다. 바라노니 협력 전진하여 그리스도의 병사가 되는 기회를 잃지 마소서."전문을 해석하면아! 슬프다! 내.. 2020년 국내 학술지에 발간된 한국 기독교(개신교) 관련 논문 (최근 발행순) 옥성득. “전염병과 초기 한국 개신교, 1885-1919,” (2020.12); 1–36. Kun-woo KIM. “Protestantism and the Design of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30-57. Paul S. CHA. “To Capture Minds and Wills”: Establishing Christian Radio Broadcasting in Cold War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143-168. Elizabeth UNDERWOOD. “Korean Sovereignty, Liberal Democratic Society, and the Underwoods, 1916–195.. 2020년 정리: 올해의 키워드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 1964 [아이에서 어른으로: 사명의 자각] 다음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1964. 12. 26일 발표)에서 보듯이 성육신과 십자가는 뗄 수 없다. 첫 성탄 말구유 어린 아이의 첫 울음 울음 울음 속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성탄 사건 이후 첫 예수의 사건은 유월절 예루살렘 성전 사건이다. 12세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 성인으로 들어가는 그 나이에 예수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내 아버지 집에 반드시 소속해야 한다는 그 필연적 사명, 나와 아버지는 결속되어 있다, 하나여야 한다라는 天命에 대한 자각은, 30세 때 세례 사건 (아버지의 내 사랑하는 아들 선언)보다 훨씬 앞선 12세 때 이루어졌다. 그 '내 아.. 100년 전 북간도, 눈물의 성탄절 [백 년 전의 성탄절] 1920년 북간도의 크리스마스 10월 9일에서 11월 5일 발생한 경신참변 때 간도에서 4,500명의 한인이 일본군 75연대에 의해 무차별 학살되었다. 이 부대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서 항일 독립군에게 잇따라 대패하자 추격전을 벌이며 만주 일대 한인들을 보복 학살했다. ("봉오동 청산리대첩 관련 희귀 사진발굴," , 2010년 8월 27일자 www.hani.co.kr/arti/PRINT/437087.html)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처형한 마적단 두목의 사진이지만, 경신참변 때에도 이런 식으로 사살하고 들판에 버렸거나 집단으로 매장했을 것이다. 경신참변은 사실 1921년까지 지속되었다. 그 학살의 와중에서 100년 전 용정교회는 성탄절을 맞았다. 자료 부족으로 그 때 성탄절을 재현.. 유치환, "예루살렘의 닭" (1953) 1953년 4월 유치환, "수상록 예루살렘의 닭"에서 2020 올해의 한국교회사 책 온라인서점에 들어가서 올해(2019년 12월- 2020년 11월) 나온 한국교회사 신간이 몇 권이 되는지 확인해 보라. 더 있겠지만 15권 정도이다. 그 중에서 "교회사" 분야로 국한하여 100위 안에 드는 책은 두세 권이 될까. 나머지는 모두 서구 교회사 책들이다. 이래서야 어찌 한국 교회가 방향을 잡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해방 이후를 다루는 본격적인 역사 연구서들이 나와야 한다. 올해는 한국전쟁, 북한교회사, 성서공회사, 통사 등 4권이 해방 이후를 다루었다. 그나마 손정도 목사 전기를 두 은퇴 학자가 출간하여 학계 체면은 지켰다. 3월에 나온 내 책은 세종도서에 선정되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쓴 는 비매품이지만, 1,2권에 이은 나의 30년 한글 성경 번역, 출판, 반포사 연구의 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