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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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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한국교회 예배당 모습 1920년 송도 지역 남감리교회 예배당들의 모습이다. 한식, 양식을 적절히 조합했다. 로마네스크 양식을 취할 때도 절제했다. 수평성과 수직성이 조화를 이루었다. 예배당의 크기와 양식, 건축미를 다시 돌아볼 때이다. 교인 70-80명만 잘 키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공간의 재구성, 구조 조정을 할 때이다. 개성아 기다려라.
시베리아 니콜스크 한인감리교회, 1921 이 한 장의 사진 1921년에 시베리아 니콜스크(Nikolsk) 시에 한인 (남)감리교회 회중이 150명이 되었다. 당시 시베리아 만주 남감리회 지역에 1년만에 1,500명의 한인 교인이 등록해 있었다. 디아스포라 한인 그리스도인이 독립의 희망이었다.
고갱의 십자가에 달린 "황색의 그리스도" (1889) Paul Gauguin, "Yellow Christ," 1889. 서양과 동양, 문명과 야만, 세속과 영성, 성공에 대한 야망과 자신의 세계를 추구하는 예술가의 혼이 혼합되어 있는 고갱의 수작이다. 이 그림은 그 다음해에 그려진 그의 자화상과 함께 보아야 한다. Construced of flat planes, intense colors, and bold circumscribing outlines, the yellow Christ is in many ways the apogee of Gauguin's early "synthetist" style. The plane of the canvas the surface which must be respected is held by the foreground figu..
1907년 첫 장로교회 목사 안수식은 9월 17일 장대현교회에서 신학교 졸업은 1907년 6월 20일에 평양 장로회신학교에서--이 사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목사 안수는 독노회에서 1907년 9월 17일 밤 평양 장대현교회당에서 거행되었다. 아래 사진이 그 기념 촬영이다. 졸업식 때처럼 한석진을 제외하고 모두 의관을 정제하고(갓을 쓰고) 안수를 받았다. 참석한 교인들은 남자들은 거의 갓을 쓴 채 예배를 드렸다. 안수식은 선교사들과 한국인 장로들이 함께 참여했다. 1907년 10월 7일, 평양 주재 북장로교 선교사 번하이젤이, 선교부에 독노회를 설립한 사실을 보고하는 편지를 보자. "이 날은 이 나라 교회에 대단히 의미심장한 날입니다. 마포삼열 박사가 첫 독노회 노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우리는 곧 일곱 명의 목사 후보생을 시취하고 그들이 시취에 통과한 후 17일..
바리데기와 연꽃과 모세 바리데기: 구약에서는 모세가 나일강에 바리데기가 된다. 한국에서는 바리 공주가 바닷가에 버림을 받는다. 중국 화가 허치何琦는 모세 그림에서 이집트 배경을 중국으로 바꾸고 연꽃을 그려 넣었다. 유대교와 불교가 만난다. 홍성담은 에서 바리데기 공주를 그리면서 삼신할미와 연꽃을 그려 넣었다. 무교와 불교가 만난다. 둘 다 여성이 지배하는 평화와 생명을 세계를 그린다. 물-여성-꽃-버려진 아이-희생-구원자의 모티프가 연결된다. 아래 한국 그림에는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바다에 버려지는 모습도 있다. 아기 예수가 등장하는 배경이다. 모세-바리데기-예수. 수난 당하고 버림 받는 아이를 통해 구원이 온다. 그곳에 연꽃이 핀다. 헤롯을 피해 이집트로 이민을 가야했던 도망자, 십자가에서까지 버림 받은 자가 구원자가..
탄닌, 드래곤, 용 한국 용(龍) 가운데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용을 꼽자면 1536(중종 31)년에 완성한 자격루(물시계)에 새겨진 용들이 크고 멋있다. 오른쪽 용을 펼치면 두 번째 그림처럼 된다. 용이 비와 물의 신이므로 비와 연관된 자격루에 어울리는 상징이었다. 1. 상서로운 용(동아시아) vs 악의 상징 용(서구) 그런데 서양[기독교]에서는 dragon이 악의 상징이라, 성경 계시록이 번역된 1900년부터 한국 교회에서 용은 악마의 상징으로 변한다. 황제나 왕의 상징이요 농사를 짓게 해 주는 비의 신인 용이 사탄의 상징으로 변했다. 한문 성경에서 먼저 龍으로 번역했기에 다른 선택은 어려웠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한 한국인 그리스도인들의 갈등을 적은 글을 아직 찾지 못했다.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란다..
기독교의 미래는 밝다 [세계 기독교 > 동아시아 기독교 > 한국 기독교] 1. 유럽, 북미, 한국 등 북반구 기독교를 보면 후기-기독교 사회로 기독교인 비율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이전 세대에 비해 아주 높다. 한국은 20년 전부터 비종교인(Religious None)이 종교인보다 많다. 그러나 인구센서스를 할 떄 북미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자기정체성과 한국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자기정체성의 성격이 많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서 이해해야 한다. 또한 동아시아에서 '종교' 센서스에 샤머니즘이나 도교와 같은 민간종교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나 한국에서 무종교인이 많이 나온다. 서구 중심적 종교 개념 때문인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2. 동아시아를 놓고 보면 지난 30년 간 기독교의 발전..
김은호의 "부활 후" 부활하신 그리스도, 1962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 작, 1962년. 비단에 채색 79×52㎝. 서울 YMCA 소장 [1938년 작품이 소실되자 재제작한 것이다.] 이덕주 교수 설명 이당이 붙인 그림 제목은 ‘부활후’(復活後)이지만 나는 이 그림을 ‘황색 그리스도’(Yellow Christ) 혹은 ‘붓다 그리스도’(Buddha Christ)라고 부른다. 이유는 전체적으로 그림 색깔이 아시아 색깔인 황토색(혹은 금색)으로 이루어졌고,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전통 불상(佛像)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당이 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 이당은 세필화의 대가로서 순종 황제의 어전을 그렸던 궁중 화가였다. 어려서부터 서울 안국동 교회에 출석하였고 서화 미술학교를 졸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