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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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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입문 올해(2022년) 번역본이 김현우, 서신혜, 이고은 공역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내가 2006년 영문 논문으로 소개했고, 그것을 (2020), 575-579쪽에 수정하여 실었다. 초기 한국개신교(와 중국 개신교)에서 가장 널리 읽힌 책(전도문서)의 하나가 그리스피 존(Griffith John 楊格非, 1831-1912)의 (한문 초판 1879년)이다. Gate of Virtue and Knowledge라는 책명에서 보듯이 기독교 교리와 자연과학을 통해 예수교에 입문하도록 했다. 존의 글을 문서 조사인 션즈싱(沈子星, 1825-1887)이 유려하고 쉬운 문리체(淺문리)로 바꾸어서 출판했기 때문에 문장의 풍(風), 혹은 풍미를 중시한 중국 지식인..
[신조어] 하나님, 1905~07년 1905-07년 일반인들이 사용한 '하나님’ 1. 1905년 11월 19일자 : 을사조약 후 국가가 침륜 멸망하는 지경일 때 10만 예수교인은 매일 위국기도회를 열고 위국기도문으로 하나님께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했다. 2. 1906년 4월 20일자 의 사설, "예수교회에 대하여 충고함" 예수교인 청년들이 힘을 믿고 악행하고 돈을 착취하는 교폐에 대한 비판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을 존봉하고 십계를 지키어 충애를 주장하는" 예수교회가 그런 누명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때부터 예수를 팔아 조직(회)를 만들고 돈을 뽑아내는 ㅈ광훈 같은 자들이 있었다. 작폐하는 불한당들이었다. 기사의 청년회 집단은 안되자 일진회에 가입했다. 교'회'에서 일진'회'로 갔다. 3. 1907년 皇城新聞 연재소설 의 ..
배털즈비, "저녁 기도" Evening Prayer by C. Maud Battersby 한글 번역 『監理會報』, 1936년 11월 10일. 1 If I have wounded any soul today, If I have caused one foot to go astray, If I have walked in my own willful way, Dear Lord, forgive! 2 If I have uttered idle words or vain, If I have turned aside from want or pain, Lest I offend some other through the strain, Dear Lord, forgive! 3 If I have been perverse, or hard, or cold, If I ..
묘축 문답, 1895 Ferdinand Genähr 葉納淸, (香港: 1856, 1863), 9 leaves. H. G. Appenzeller 번역, (서울: 한미화활판소, 1895), 18 leaves. 廟祝은 묘지기, 사당지기의 뜻이다. 1. 본문 전문은 다음에 있다. http://dh.aks.ac.kr/Edu/wiki/images/c/c7/Q_A_1.pdf 2. 옥성득, (2020), 569-569에 설명이 있다.
초기 한국 감리회, 장로회 신학교육 자료 다음은 내가 편역한 Sources of Korean Christianity (Seoul: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4) 실린 초기 한국 개신교 신학교의 신학 교육에 관한 1차 자료들이다. 흔히 1896년 레이놀즈가 쓴 글에 나오는 정책을 비판하지만, 세계 여러 선교지에서 한국의 신학 교육 수준은 높았다. 당시 북미선교협의회가 정한 기준대로 선교사보다는 신학수준을 낮게 했는데, 이는 중국의 경험에서 일찍 해외 유학을 한 신학도들이 교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1902년 감리회 신학반이나 1910년 장로회 신학교나 당시에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한문 신학 서적을 이용하여 한국 상황에 맞는 목회자를 양성했다. 지금 수준으로 비판하면 곤란하고, 당시 상황을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 ..
새한글성경(2022) 주기도문 1, 부름말 2022년 대한성서공회는 새한글성경 임시본을 출간하면서 새로운 주기도문 번역문을 내어놓고, 해설 동영상을 올렸다. 이 글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부름말 부분만 다루겠다. https://www.bskorea.or.kr/bbs/board.php?bo_table=saehan_vod&wr_id=13 대한성서공회 성서사업센터 (17083)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보라2로 197 재단사무국 (06734)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TEL. 02-2103-8700 사업자등록번호 214-82-00134 대표자 이정익 COPYRIGHT© 대한성서공회 A www.bskorea.or.kr 1. 원문에 있는 대로 직역하여 "우리 아버지,"로 번역했다. 이는 그리스어 원문, 이후 여러 유럽어 번역, 한문역, 일본어 역..
용산 일본군 조선주차사령관 관저와 제2 조선총독 관저 용산에는 일본군 주차군이 넓은 지역을 점령하여 군사 요새로 만들었고, 철도와 대로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는 사령관 관저를 건셜했다. 그런데 사령관 관저가 1910년 통감/총독의 관저로 바뀐다. 용산 일본군 병영 안에 있었던 용산총독관저(龍山總督官邸, 한강통 11-43번지)의 정면 모습을 담은 채색 사진엽서이다. 용산총독관저는 원래 하세가와가 ‘한국주차군사령관 관저 용도로 세웠으나, 너무 웅장하고 화려하게 건립된 탓에 총독 관저로 전용되었다. 하세가와는 1916년 제2대 총독으로 부임해서 이 공관을 사용했다. "작년 12월에 필역된 용산 일군 사령관의 숙사는 기지가 6백여 평이오 그 집 짓는 부비가 오십만원에 달하였는데, 그 집 제도가 극히 굉장하므로 이 집을 통감의 관사로 쓰고 일본군 사령관의 숙사는 다..
<그리스도신문>의 정치 경제 기사에 대한 언더우드의 변증 H. G. Underwood to F. F. Ellinwood, Dec. 10, 1900 (#104) 옥성득 이만열 편, II (연세대 국학연구원, 2006), pp. 128-129. 언더우드는 기독교문명론 입장에서 통전적 복음(all around gospel)을 전하고, 한국을 기독교화하려면 정치,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를 기독교화해야 한다고 보았다. 바울이 말한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만" 전한다는 말을 언더우드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천되는 삶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고 재해석했다. 그는 이런 농사법 기사를 통해 신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농민 중에서 다른 기독교 기사도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면서 개종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조선 정부는 이런 의 개화적 문명적 가치를 인정하..